우선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잘만들었습니다. 잘만들었지만 아직 버그라던지 조작감에 문제가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것도 이유겠지만 일반적인 핵앤드 슬래쉬는 아닙니다. 복합적인 핵앤드 슬래쉬라고 보이네요. 스킬의 타격감은 확실히 좋습니다. 그래픽도 물론 좋구요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고 풀 3D로 만들어서 그래픽은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캐릭터 만드는 모습에서 우와 하고 감탄을 좀 했더랬죠 조쿠나~하고 말이죠.
하지만 게임에 들어가면 꼬딱지만한 캐릭터에 .... 그전의 커스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뭐한다고 그렇게 고퀄로 커스텀을 만들었나 싶네요.. 쿼터뷰 + 확대뷰 밖에 지원안하면서 말이죠 다른게임에서 커스텀을 지원한다고 저렇게 고퀄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느 생각이 듭니다. 세부적인 컨텐츠에 더 신경을 썼으면 어떘을까.. 보이지도 않는 캐릭터 때문에 개발기간을 제법 쓰셨을텐데... 3인칭 게임도 아니고 -_-
제가 고른 캐릭터는 격투가 > 인파이터 였습니다. 솔직히 다른 캐릭터들은 해볼 시간도 없었구요. 배그 공략과 겹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10일간 하는 클베라 아쉬웠습니다. 이제 잼있어 지려는 부분에서 끝나버리는 바람에 ㅠ 랩 20찍고 끝났네요 다들 50이상씩 찍은것 같던데 그러분들은 대단한거 같에요 ㅎ
■ 타격감
인파이터 기준으로 타격감 죽여줍니다. 두둑 다닥 쿵쾅 펑... 등등 형용할 수 있는 소리는 저게 다인데 암튼 현란하고 화려하며 묵직함을 보여주는 타격감으로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인파이터가 제일 묵직한 효과음을 들려주는데 게임할 맛 납니다. 물론 다른 캐릭들도 그만의 장점과 타격감이 있겠지만 갠적으로는 인파이터가 좋았네요
타격감이 없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캐릭터 선택을 잘못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캐릭터 선택만 잘하시면 타격감은 괜찮구요 특히 스킬부분은 다른게임과 달라서 색다르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는 불편했지만 이유는 키배열에 따라 자꾸 잘못누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1, 2, 3, 4가 포션인데 자꾸 포션을 눌러서 ... 짜증이 -_-
■ 조작감
조작감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약간 따로 놀고 있는 느낌인데 이게 초반에는 그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이유인즉 왼쪽클릭이 이동이고 오른쪽 클릭이 일반 공격입니다. 그러니.... -_- 자꾸 오른쪽 클릭을 누르게 되는거죠 일반 핵앤드 슬래쉬와 다른 조작감때문에 아마 적응하기 약간 힘드실겁니다. 그러나 적응되면 그것도 괜찮은데 스킬키가 8개다 보니까... 자꾸 잘못누르게되는... 이것때문에 초반에 고생좀 했네요. 그러나 적응좀 하고 나면 나중에 휩쓸고 다닐수 있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안되는게 없더군요. 하지만 조작감이 좋다고는 말못한다는거! 그것만 기억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패드를 반만 지원해서 좀 그랬습니다. 패드를 완전지원했더라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패드로 게임할때 공격키와 이동은 적용되어 있는데 스킬키라던지 상호작용키라던지 그런게 하나도 적용이 안되어있더라구요. 좀 아쉬웠습니다. 공격 전반적인것들은 패드에 다 욱여넣어도 될법한데 UI 호출이나 그런건 마우스나 키보드로 하더라도 지원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일반적인 핵앤드와는 차별화가 되겠죠.
■ 퀘스트
초반 중반까지 퀘스트가 전형적인 한국형 퀘스트 같았습니다. 다른 게임처럼 복잡하거나 쓰잘데기 없는 서브 미션들을 많이 시키는데 그게 국산형 스토리의 한계인건지... 암튼 그랬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씬연출은 수준급이었네요. 한국어로 나오니 신기방기는 했는데 손이 오그라들었습니다. 알잖아요 성우의 그 멋진 대사들이 한국어로 들으면 이상하게 손이 오그라듬 멋지긴 했습니다. 성우님을 비하하려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퀘스트가 전첸적으로 비슷비슷 합니다. 이건 조작방식과 전투방식이 정확하게 정해진 MMO형 핵앤드 슬래쉬라 그럴수 있는데... 이런 온라인 게임에서 위쳐3를 바라는건 욕심이라고 몇번이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갠적으로는 씬이라던지 연출 효과라던지 제법 수준급으로 잘만들었다고 봤습니다.
■ 그래픽
▲ 최상 화질
▲ 높음 화질
▲ 중간 화질
▲ 낮음 화질
■ 마지막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스트아크는 꽤 재미있습니다. 재미없진 않아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많이 다듬어졌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부족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서버형게임이라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같이 있다는것은 좋은점일수도 있지만 디아처럼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겁니다. 방 생성이 아닌 서버 접속형이라 떼거지로 몰려있는 사람들때문에 NPC 찍는것도 힘들때가 있었네요. 이걸 방형태로 바꿀순 없는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연출이 좋은것에 비해 필드 몹들이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베타그럴순 있는데 랩 20때 까지 몬스터들이 좀 밋밋하더라구요. 생각보다 필드가 다양하고 넓은데 초반지역을 지나는데 쓰잘데기 없는 부가퀘스트 때무에 시간을 너무 낭비했습니다. 느낌표 뜨면 성격상 또.. 안할수가 없고 암튼 그래서 지나는데 한참 걸렸네요.
아직까지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주을때 고스트 클릭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제대로 안주워 진다는거죠... 이거 계속 되니 좀 짜증나던데 오픈베타때는 확실히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느낀 로스트 아크네요.
